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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인도로 걸어가는데 인도에 세워진 킥보드가 바람 때문에 도로 쪽으로 넘어졌다.
도로는 좁고 퇴근 시간이라 차도 많이 지나고 있었다.
넘어진 킥보드가 위험해 보여 일으켜 세웠다.
어렸을 때는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나이도 먹고 세상살이에 찌들어 살면서 선한 행동에 무디게 살았던 것 같다.
다른 날 같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오늘 그 순간엔 무의식 중에 몸이 움직였다.
오랜만에 선한 행동으로 뿌듯한 마음이 생기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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